12일 저녁에 사육장들을 보다보니
아침만 해도 콘스네이크가 들어있던 통이 비어있고
뚜껑이 살짝 열려있더라고요.
가끔 뚜껑을 밀어보더니
잘 열리는 부분을 찾아서 탈출했던 거 같아요.
좁은 틈에도 쉽게 숨을 수 있기도 하고
일일이 다 찾아본다고 해도 한 곳을 뒤지는데
다른 곳으로 이동해버리면 제자리 걸음이라
장판 위에 올라오기만을 바라며 기다리고 있었죠.
어제 저녁까지만 해도 장판 위에 안 올라왔던 녀석이
밤에 보니까 올라와 있었어요.
따뜻한 곳 찾아서 올라온 것 같은데,
무사히 돌아와서 다행이네요.